레오파드게코 눈병 치료 후기 (고름, 안약, 가루약, 병원비)

오늘은 레오파드게코를 키우면서 겪은 가장 마음 아픈 경험, 바로 눈병과 고름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레오파드게코 블로그를 운영하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번 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제 마음을 담아 쓴 후기입니다.

 

 

레오파드게코 눈에 고름이 생기다

어느 날 우리 집 레오파드게코 눈에 뭔가 이상한 게 끼어 있는 걸 발견했어요.

 

처음엔 단순한 먼지인가 했는데, 점점 굳어가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고름이라는 걸 알게 됐고, 이미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당시엔 실명 걱정까지 들었어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동물병원 진료 과정: 안약으로 고름 제거

드디어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먼저 눈에 안약을 몇 방울 떨어뜨려 고름을 불려주셨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면봉으로 하나하나 고름을 제거하시는데…

 

같이 간 아들이 그 순간 울었습니다.

 

그 작은 몸이 움찔하는 걸 보니 제 마음도 찢어질 것 같았어요.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너 아플 때 내 마음도 딱 그렇다, 이 녀석들아. 아프지 말자."

 

생각보다 고름은 많았고, 안약 없이는 절대 제거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혼자 했더라면 상처만 입혔을지도 모릅니다.

 

꼭 병원에 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약 처방과 투약 방법: 가루약 + 안약

진료 후 선생님께서 5일 분량의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구성은 가루약과 안약이었고, 복용법은 다음과 같았어요.

• 가루약: 물에 잘 녹인 후 주사기로 입에 먹이기 (하루 2회, 아침저녁)
• 안약: 하루 2회 점안

가루약은 정말 조심히 먹여야 했어요.

 

작고 섬세한 아이니까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지 않게 신경 써야 했죠.

 

약 먹이면서도 자꾸 움직이려 하고 입을 벌리지 않아 어려웠어요.

 

진료비는 14,000원이었고 약값은 40,000원이었습니다. 총 54,000원.

 

부담되긴 했지만, 우리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레오파드게코 눈병, 절대 혼자 해결하지 마세요

눈에 고름이 굳었다고 해서 나은 줄 알고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고름은 감염의 결과물이고, 그대로 두면 실명은 물론 안구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저는 직접 겪었기 때문에 감히 말할 수 있어요.

 

레오파드게코 눈병,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반드시 파충류 전문 병원에 가야 합니다.

 

그리고 투약 후에도 반드시 회복 상태를 체크하세요.

 

탈피 실패, 습도 부족, 영양 불균형이 원인이었을 수 있으니 환경도 점검해야 해요.

 

저의 이 경험을 블로그에 남기며 같은 고민을 가진 보호자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레오파드게코를 키운다는 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오늘도 우리 게코가 건강하게 숨 쉬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오늘도 잘 살자

눈이 아파도 안약 넣을 때 얌전히 있어주고, 가루약도 억지로 삼켜가며 참아낸 우리 게코.

 

넌 정말 대단한 생명이야.

 

이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탈피도 잘하고, 먹이도 많이 먹자.

 

그리고 언젠가 이 블로그가 너의 기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여러분도 혹시 레오파드게코 눈병, 고름, 눈곱 문제로 고민 중이시라면 꼭 병원 진료 받으세요.

 

괜찮겠지, 나아지겠지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아이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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